‘2029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 회로 및 시스템 국제 심포지엄' 유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회로·시스템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2029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 회로 및 시스템 국제 심포지엄(IEEE International Symposium on Circuits and Systems 2029, ISCAS 2029)'이 2029년 5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다.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10일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산하 회로 및 시스템 학회(IEEE Circuits and Systems Society, CASS)로부터 ISCAS 2029 최종 개최지로 인천이 공식 선정됐음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인천은 2023년부터 학회와 꾸준히 교류하며 유치 기반을 다졌고 2025년 3월에는 인천시와 공사의 공식 지지서한 담은 1차 유치의향서를 학회에 제출했다. 이후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ISCAS 한국 유치단'을 출범시켜 공동 제안서 작성과 맞춤형 유치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61번째 대회인 ISCAS 2029는 전세계 1500여명의 회로·시스템·인공지능·반도체 분야 전문가가 참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회의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76년 학회 역사상 최초 IEEE CASS 한국인 회장인 선우명훈 아주대 교수와 부회장인 이한호 교수가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아 진행한다.

인천은 콜롬비아 카르타헤나(3표), 핀란드 탐페레(1표)를 제치고 6표를 얻어 압도적으로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ISCAS 2029 선정위원회는 공식 발표를 통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산업학술기반이 우수한 도시'로 인천을 평가하며 MICE 인프라와 운영계획의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이번 유치는 인천의 전략 산업인 반도체와 패키징 산업과 연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산학연 간 협력 및 기술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 매김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5월27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ISCAS 2029에는 외국인 1300명 포함 총 1500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백현 사장은 "ISCAS 2029 유치로 인천시는 글로벌 MICE 중심 도시라는 국제적 인지도를 다시 입증하게 됐다"며 "검증된 MICE 인프라와 축적된 국제 행사 경험을 토대로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