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이호테우 / EFG뮤직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방송인 김준호 김대희 등이 몸담고 있는 연예 기획사 JDB엔터테인먼트(이하 JDB) 대표 A 씨와 걸그룹 멤버 B 씨의 불륜설에 제기된 가운데, A 씨는 사임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JDB 자회사 EFG뮤직은 소속 걸그룹 이호테우(IHOTEU, 네기, 아무, 미나)와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JDB엔터 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17일 오후 뉴스1에 "당사자(A 씨)가 사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최근 제기된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 중"이라며 "당사자는 사측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는 A 씨와 B 씨가 밤중에 길거리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올라왔으며,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부적절한 만남을 가져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 씨는 아내와 두 아이가 있는 유부남이며, 스타와 매니저가 함께 출연하는 내용의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도 출연했다.

앞서 EFG뮤직은 지난 13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라이브 아이돌 이호테우는 금일부로 당사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됐다"라고 알렸다. 이후 14일 올린 공지에서 "이호테우는 깊은 고민 끝에 각자의 아티스트로서 방향성과 감정적 안전을 고려해 EFG뮤직과 계약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미나 씨는 본인을 포함한 내부 논의를 통해 졸업을 결정했고 이후 활동 계정을 전면 비활성화하였다, 관련한 후속 논의는 어려운 상황이며 회사는 본인의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했다.

다음은 EFG뮤직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올린 글 전문.


1. 전 소속 아티스트 IHOTEU는 이번 사안으로 인해 깊은 고민 끝에 각자의 아티스트로서의 방향성과 감정적 안전을 고려하여 EFG Music과의 계약을 정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 미나 씨는 본인을 포함한 내부 논의를 통해 졸업을 결정하였고, 이후 활동 계정을 전면 비활성화 하였습니다. 관련한 후속 논의는 어려운 상황이며회사는 본인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3. 현재 대표는 상황 정리에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상태이며 이에 따라 내부 실무진이 운영 정리를 맡아 필요한 대응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EFG Music은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하며, 이후 회사 존속 여부를 포함한 조직 운영 방향은 내부 정리 및 법률 자문을 거쳐 결정될 예정입니다.

다만 계약이 해지된 이후에도, 이후 진행 예정이었던 라이브 및 관련 활동에 대해서는 당사와 협의된 범위 내에서 두 사람(네기, 아무)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존중하여 지원할 예정입니다. 정리 단계에서 필요한 실무 지원은 책임감 있게 마무리하겠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판매된 굿즈, 앨범, 특전권, 이벤트,라이브등모든 유료 콘텐츠와 관련한 환불 및 정산 안내는 정리되는 대로 차주 중 별도 공지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티스트 개인에 대한 도를 넘는 비방, 허위 사실 유포, 인신공격성 발언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오랜 시간 성실하게 활동해 준 아티스트이며 이번 사안은 회사의 내부 관리 미흡과 미숙한 대응에서 비롯된 문제입니다. 그로 인해 아티스트들과 팬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팬 여러분의 혼란과 실망을 깊이 인지하고 있으며 회사로서 남은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습니다.

갑작스럽고 불완전한 상황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지금까지 지켜봐 주신 모든 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