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크래비티(CRAVITY)가 묘한 긴장감을 드러낸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7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크래비티의 정규 2집 '데어 투 크레이브'(Dare to Crave) 콘셉트 포토 '?' 버전을 게재했다.
지난 16일 숨바꼭질을 연상시키는 무드 티저가 궁금증을 더한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집 안으로 보이는 곳에서 무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등 정적인 멤버들의 모습으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드러냈고, 첫 번째로 공개된 '0' 버전의 콘셉트와는 완전히 다른 무드로 이번 앨범의 다채로움을 기대케 했다.
이번 콘셉트 포토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인 뒤의 혼란스러움을 담고 있다. 멤버들은 몽환적인 표정으로 한 곳을 바라보거나 소파 뒤로 숨는 장면을 그려냈다. 특히, 아늑해 보여야 할 집인데도 어딘가 어색한 듯 다소 어리둥절해하며 묘한 긴장감을 조성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0' 버전의 콘셉트 포토에서 '알'이라는 갇힌 공간에서 나와 새로운 세계를 마주했던 멤버들이 이번 '?' 버전 콘셉트 포토를 통해서는 그 세계에 낯섦을 느끼는 듯한 과정을 그리며 스토리를 전개, 과연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기대를 높였다.
크래비티는 이번 정규 2집 '데어 투 크레이브'를 발매하기에 앞서,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통해 포도와 포도 줄기를 연상시키는 새로운 로고, '크레이브'(CRAVE)와 '그래비티'(GRAVITY)가 합쳐져 '크래비티'를 이룬 그룹명의 변화 등 그동안의 크래비티와는 다른 시도로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공개된 트랙리스트를 통해 이번 앨범이 데뷔 첫 유닛 곡을 포함해 멤버 전원이 작곡·작사에 참여한 12곡으로 채워질 것을 예고한 가운데, 한 편의 이야기를 그리는 듯한 다채로운 콘셉트 포토는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크래비티의 5주년과 함께 돌아온 정규 2집 '데어 투 크레이브'는 크래비티가 지금까지 쌓아온 서사 위에서 '갈망'이라는 새로운 단계를 마주하며 또 다른 질주를 이어가는 '시작점' 같은 앨범이다. 이는 정규 1집 파트 2 '리버티: 인 아워 코스모스'(LIBERTY : IN OUR COSMOS) 이후 3년여 만의 정규 앨범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한편 크래비티의 정규 2집 '데어 투 크레이브'는 오는 2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