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디렉터(오른쪽)와 이상일 용인시장. (용인특례시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전 국가대표 공격수 이동국(46)이 내년 K리그2(2부리그) 참가를 목표로 창단 준비 중인 '용인FC'(가칭) 테크니컬디렉터로 선임됐다.

용인특례시는 이동국을 용인FC 테크니컬디렉터로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날 이동국 테크니컬디렉터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면서 선수 시절 쌓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용인FC의 창단과 구단 운영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동국 테크니컬디렉터는 용인FC의 선수단 구성과 운영 방향, 유소년 육성 시스템 구축, 장기적인 전력 강화 계획 수립 등 팀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이동국 테크니컬디렉터는 "용인FC의 창단 과정에서 힘을 더할 기회를 주신 이상일 용인시장과 용인시민에게 감사하다"며 "용인FC가 기존 프로축구팀과 차별화된 팀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이동국 테크니컬디렉터는 두 차례(1998·2010년) 월드컵에 참가하는 등 A매치 통산 105경기 33골을 기록했다.

또한 K리그 역대 최다 228골을 넣었고, 리그 최초로 70골-70도움을 달성했다. 아울러 전북 현대의 최초 영구 결번 선수라는 영예도 안았다.

2017년 현역 은퇴한 이동국 테크니컬디렉터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축구 해설과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다 행정가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