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와 오타니 쇼헤이가 각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올랐다. 사진은 LA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왼쪽)와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 중인 저지의 모습. /사진=로이터

메이저리그(ML)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올스타 1차 팬 투표에서 각각 1위를 달렸다.

MLB닷컴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올스타 팬 투표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AL)를 대표하는 거포 저지, 내셔널리그(NL)의 간판타자 오타니는 각각 자신의 리그에서 1위를 달렸다.

AL 외야수 부문 후보인 저지는 무려 269만9483표를 획득해 양대 리그 통틀어 가장 많은 팬의 지지를 받았다. 매체는 "저지는 알렉스 로드리게스(2007~2008년·뉴욕 양키스)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올스타 최다 득표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AL 최다 투표 2위는 190만1389표를 얻은 포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다. 롤리는 양대 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31개)를 기록 중이다.

NL 지명타자 부문 후보인 오타니는 252만1718표로 리그 최다 득표자가 됐다. 다만 저지와 달리 2위와 격차가 커 최다 득표자 자리를 뺏기진 않을 전망이다. 매체는 "지금 흐름이 유지된다면 오타니는 NL 지명타자로 올스타에 출전하게 된다"며 "그는 팬 투표 2위인 라파엘 데버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보다 약 140만표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올스타전 1차 팬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최다 득표자는 결선 투표 없이 올스타로 선발된다. 저지와 오타니를 '별들의 잔치'에서 보는 것은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ML 올스타전은 다음달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