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내란 특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관련 소환 조사를 위해 28일 서울고검에 공개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내란·외환 사건 수사를 맡은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이날 오전 9시49분쯤 아크로비스타를 출발, 5분여 뒤인 오전 9시54분쯤 서울중앙지검 서문을 통과해 서울고검 청사 앞 지상 주차장에 도착했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 9시55분쯤 빨간 넥타이를 착용한 정장 차림으로 차량에서 내려 서울고검 현관을 곧장 통과했다. 윤 전 대통령은 '결국 지하 주차장 입장을 포기한 이유가 있는가', '조은석 특검을 8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마주하게 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번에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것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대답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지난 25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기각된 뒤 곧장 윤 전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9시에 서울고검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 이유로 1시간 뒤인 오전 10시로 연기를 요청했고 특검팀은 이를 받아들였다. 다만 비공개 출석 요구는 수용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