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의 새로운 행선지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떠오르고 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30일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토트넘 구단은 10년 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손흥민의 뜻을 존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여전히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손흥민은 MLS에서 뛰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과 함께 이적설에 시달렸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다양한 루머들이 꼬리를 물었다.
그동안 사우디의 구단들을 비롯해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친정팀인 독일 레버쿠젠 등이 손흥민의 새로운 행선지 후보로 언급됐다. MLS의 LA FC가 손흥민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여전히 잔류 가능성도 있다. 토트넘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2025-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손흥민 입장에서 2022-23시즌 이후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기회를 잡은 셈이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 선수단이 다음 주부터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한다. 주장 손흥민은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과 만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감독과 면담 후 손흥민의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