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창원특례시는 지난 30일 성산패총에서 제15회 창원 시민의 날을 맞아 '제34회 야철제'를 성황리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이 초헌관을,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 아헌관을, 이오건 창원문화원장이 종헌관을 맡아 제를 올렸다. 관내 철 생산 기업체 관계자와 시민 제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창원시의 무궁한 번영과 시민의 안녕을 기원했다.
야철제는 창원이 고대부터 철의 주산지로서 현대에는 기계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한 역사와 정체성을 기념하기 위해 199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가사적 제240호로 지정된 성산패총과 야철지 유적에서 진행돼 역사적 상징성과 시민 자긍심을 더했다.
행사에서는 철 생산 기업체 근로자들이 부싯돌로 불씨를 채화하고 장인이 쇳물을 헌납하는 등 선사시대 철 생산 과정을 재현해 참석자들에게 생생한 역사 체험을 제공했다. 야철제는 매년 시민의 날 전야에 열려 창원 시민의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창원이 과거 철강산업의 중심지로 산업화를 이끌었듯이 앞으로는 디지털 혁신과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략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