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밥 멜빈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밥 멜빈(64) 감독과 계약을 1년 연장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일(한국시간) "멜빈 감독의 2026시즌 옵션 계약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멜빈 감독은 2023년 시즌 종료 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3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계약기간은 2+1년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멜빈 감독 부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80승 82패(내셔널리그 4위)를 거뒀고, 올 시즌에는 45승 40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경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버스터 포지 사장은 "멜빈 감독은 경험 많은 리더이자 야구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지도자 중 한 명이다. 그와 매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며 "멜빈 감독의 리더십, 준비성, 선수단과 유대 관계는 귀중한 자산이다. 그는 계속 팀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연장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2003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멜빈 감독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005~2009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2011~2021년), 샌디에이고(2022~202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팀을 지휘했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통산 1642승 1547패를 기록해 역대 감독 최다승 21위에 올라있다. 현역 감독 기준으로는 브루스 보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2212승), 테리 프랑코나 신시내티 레즈 감독(1994승)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승리를 경험했다.

또한 세 차례(2007년, 2012년, 2018년) 올해의 감독상을 받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