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팬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북한 여자축구가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서 3경기 26득점 무실점의 압도적 성적을 거두고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북한은 6일(이하 한국시간) 타지키스탄 두샨베 파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H조 3차전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예선 1, 2차전에서 타지키스탄과 팔레스타인을 연달아 10-0으로 완파했던 북한은 최종전에서도 화끈한 골 잔치를 펼쳐 3승(승점 9) 26득점 무실점의 완벽한 성적으로 H조 1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이번 예선 최다 득실 차(+26)를 기록했다. 아울러 간판 공격수 김경영은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는 동안 9골을 몰아넣는 괴력을 과시했다.

내년 3월 호주에서 열릴 2026 AFC 여자 아시안컵은 12개 팀이 참가한다 개최국 호주와 지난 2022년 대회 1~3위인 중국·한국·일본은 본선에 자동 진출해 예선을 치르지 않는다.


남은 8장의 본선 진출권을 놓고 34개 팀이 8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진행했다. 북한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등이 조 1위로 본선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