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애플 뮤직(Apple Music)이 1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노래 500곡을 공개한 가운데,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로제가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영향력을 과시했다.
애플 뮤직은 서비스 시작 10주년을 맞아 지난 1일을 시작으로 '애플 뮤직 10주년: 최고 인기곡' 플레이리스트와 라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 100곡씩, 총 500곡의 순위를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이번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34위를 '버터'로 252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는 K팝 아티스트 중 최고 순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다이너마이트'는 2020년 발매 당시 K팝 최초로 애플 뮤직의 '오늘의 톱 100: 글로벌' 차트 5위권에 진입했으며, '버터' 역시 7개월 후 동일한 기록을 썼다. 지난 10년간 애플 뮤직의 해당 차트 5위권에 들었던 K팝 음원 10곡 중 3곡이 방탄소년단의 곡이다.

로제와 미국의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호흡을 맞춘 '아파트'(APT.)는 이번 차트 중 가장 최신곡으로, 459위에 랭크됐다. '아파트'는 특유의 중독성 있는 리듬으로 애플 뮤직의 '오늘의 톱 100: 글로벌' 차트에서 연속 60일 이상 1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 이는 애플 뮤직에서 지난 10년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성적이다.

이외에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 1위는 에드 시런의 2017년 히트곡 '셰이프 오브 유'(Shape of You)로 나타났다. '셰이프 오브 유'는 발매 첫날 최다 글로벌 스트리밍된 팝송이라는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총 1800일 이상 최소 한 국가에서 '팝 히트곡' 차트 1위, 1000일 이상 '전장르 히트곡'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애플 뮤직은 최근 10주년을 기념해 올여름 개장을 앞둔 로스앤젤레스의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아티스트 중심' 철학 아래 설계된 이 공간은 아티스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팬과의 깊이 있는 소통을 도모하며, 음악 생태계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을 준비를 마쳤다. 애플 뮤직 라디오는 이달 1일 시작된 특별 카운트다운과 함께 다양한 특집 및 라이브 프로그램을 편성해 애플 뮤직의 10주년을 기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