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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유전이 7일 ㈜로우카본과 양사의 기술을 활용한 e-메탄올 생산기지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카본 네거티브형 청정연료인 e-메탄올 사업에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도시유전의 폐플라스틱 비연소식 저온 분해 기반의 재생유 생산 기술(RGO)과 ㈜로우카본의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기술(DAC), 포집한 이산화탄소 자원화 기술(CCU)의 융복합을 통해 차세대 청정연료인 e-Fuel 생산기지를 공동으로 설계, 구축 및 운영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두 회사는 이를 위해 사업추진과 운영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기로 하고 세부협력사항을 담은 합의각서(MOA)를 별도로 체결하기로 했다. e-Fuel 생산기지 사업부지는 로우카본이 보유하고 있는 순천 산업단지로 정해 화학산업과 에너지산업의 핵심여건인 사업부지 문제 해결과 더불어 사업의 확장성도 확보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법률적으로도 제도화돼 정책지원과 판로 확보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석유사업법이 개정돼 폐플라스틱 기반 재생유 양산에 힘을 실어줬고 지난 2월에 시행된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업을 위한 법적 기반을 갖췄기 때문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유 탈탄소 정책에 따라 e-메탄올에 대한 잠재적 수요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 조선사들은 해운사로부터 메탄올 추진 선박을 수주했으나 정작 메탄올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로우카본은 해상용 e-메탄올 생산을 위한 국책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도시유전은 세라믹촉매를 통한 화학적 저온 열분해 방식으로 폐플라스틱/폐비닐에서 나프타 수준의 재생원료를 생산하는 기술을 완성했다.
정영훈 ㈜ 도시유전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도시유전은 기존의 플라스틱 재생원료 공급시장에서 한단계 레벨업하여 글로벌 환경과 에너지 분야에 꼭 필요한 청정 e-메탄올 시장 진출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