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맹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PSG는 5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4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1-2로 패했다. PSG는 이날 패배로 리그페이즈 선두 자리를 뮌헨에게 내줬고 같은날 슬라비아 프라하를 꺾고 4승 대열에 합류한 아스널에 밀려 3위로 추락했다.
승리팀 뮌헨은 공식경기 16연승을 달리며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를 통틀어 개막 이후 공식전 최다 연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뮌헨은 전반 4분 마이클 올리세의 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루이스 디아즈가 흘러나온 공을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2분에는 마르키뉴스의 공을 디아즈가 낚아채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디아즈는 전반 막바지 아슈라프 하키미에게 거친 태클을 범해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뮌헨은 이후 PSG의 맹공을 막아내는 데 급급했다.
PSG 공격의 중심엔 이강인이 있었다. 전반 25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날카로운 왼발킥으로 뮌헨 수비를 위협했다. 후반 25분엔 왼발 중거리 슛을 쏘며 직접 득점을 노렸고 4분 뒤에는 주앙 네베스의 만회골을 돕는 완벽한 크로스로 도움도 추가했다.
이강인은 후반 33분 워렌 자이르 에머리에게 완벽한 패스를 찔러줬으나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후반 36분엔 크로스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주앙 네베스의 헤딩 슛이 골망을 흔들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44분엔 직접 득점을 노렸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결국 PSG는 추가 골을 만들지 못하고 침묵했다.
김민재는 후반 36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길지 않은 플레잉타임이었지만 김민재는 큰 실수 없이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강인은 이날 패스 성공률 100%(48회 성공), 키 패스 7회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기회를 창출했다. 크로스 5회, 롱패스 2회 등으로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이강인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8점을 부여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양 팀 최고 평점인 7.81점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