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환경미화원의 실제 급여명세서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지난해 10월5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불꽃축제가 끝난 후 여의도 환경미화원들이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육체적 노동 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한 환경미화원의 실제 급여명세서가 공개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환경미화원 11년 차 급여명세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급여 명세서는 지난 6월 기준으로, 그의 한 달 총지급액은 652만 9930원이다. 세부 항목을 보면 ▲기본급 250만 7970원 ▲가족수당 16만원 ▲기말수당 130만 3980원 ▲운전수당 30만원 ▲공해수당 10만원 ▲정근수당 가산금 3만 2000원 등이 포함됐다.
사진은 한 환경미화원이 받은 지난 6월 급여명세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여기에 각종 수당이 더해졌다. 특히 야근과 휴일근무수당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시간외근무 19시간 61만 5220원 ▲휴일 근무 2일 51만 8080원 ▲야간근무 92시간 99만 2680원이 더해졌다. 총 212만 5980원의 추가 수당을 받은 셈이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몸 갈아서 일한 만큼 버는 것 같다" "야근 시간 보니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요즘 날씨에는 엄청 힘들겠다. 사람 잡겠네" "급여만 보면 많이 받나 싶었는데 야근만 92시간이라니" "고된 일은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 "애초에 새벽에 일찍 출근해서 야간근무로 들어가는 것 같다" "요즘 환경미화원 경쟁률 높다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