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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지난 두 달 동안 폭염으로 인해 1180명이 사망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보건당국은 지난 5월16일부터 이번 달 13일까지 조사한 데이터 기준 폭염으로 인해 118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보건당국이 인용한 카를로스 3세 보건연구소 조사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0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올해 집계된 사망자 수는 이보다 16.8배 늘었다. 이에 당국은 "전례 없는 평균 기온 상승과 폭염으로 인한 사망률의 현저한 증가가 예외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사망자의 대다수는 65세 이상으로 과반이 여성이었다. 사망자는 ▲갈리시아 ▲라리오하 ▲아스투리아스 ▲칸타브리아 등 스페인 북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최근 스페인은 일부 지역이 최고기온 46도를 기록하는 등 유례없는 폭염이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스페인 국립기상청은 "이번 달은 기록상 가장 더운 6월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인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다. 지난 8일 영국 런던 소속 과학자들이 참여한 연구 분석 기준 2일부터 10일 사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를 포함해 유럽 12개 도시에서 발생한 폭염 사망자는 2300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