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가 17억 달러(약 2조 3504억 원)에 매각된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하성의 소속팀'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오는 9월 매각 협상을 마무리하고 새 구단주를 맞이한다.

15일(한국시간)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스튜어트 스턴버그 탬파베이 구단주는 패트릭 잘룹스키, 빌 코스그로브, 켄 배비, 탬파베이 지역의 투자자가 이끄는 그룹과 협상에서 17억 달러(약 2조 3509억 원)에 구단을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스턴버그 구단주는 2004년 2억 달러(약 2763억 원)에 구단을 인수했는데, 21년 뒤 매각으로 막대한 이익을 취하게 됐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와 일부 MLB 구단주는 스턴버그 구단주에게 구단 매각을 촉구해 왔다.

이번 매각 협상은 9월에 마무리되며, 탬파베이는 새로운 구단주 체제로 탈바꿈하게 된다.


탬파베이 구단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잘룹스키는 플로리다주 잭슨빌 주택 건설업체 '드림 파인더스 홈즈'의 창립자이자 CEO로, 플로리다대학 이사회 의원이기도 하다.

잘룹스키는 구단 인수 후 홈구장을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탬파로 이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스턴버그 구단주와 세인트피터즈버그는 기존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 인근 부지에 신축 구장을 건설하기로 발표했지만, 지난해 10월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트로피카나필드 지붕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해 관련 계획이 무산됐다.

이에 탬파베이는 올 시즌 임시방편으로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장소인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홈 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내년에는 다시 수리를 마친 트로피카나필드로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