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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는 농촌진흥청 병해충 예찰 결과 서해안과 전남 일부 지역에서 벼멸구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벼멸구는 매년 6월 중·하순부터 7월 중·하순 사이 중국에서 기류를 타고 유입되는 비래해충으로 지난해에도 전남 지역 등에서 큰 피해를 준 바 있다. 특히 올해 중국 내 발생 상황을 보면 벼멸구 밀도가 지난해 6월 기준 대비 약 2배 증가해 사전 예찰과 방제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벼멸구는 벼 밑동에서 즙을 빨아먹어 벼의 생육을 저해하고 집단 고사시켜 수확량 감소를 초래한다. 이에 따라 벼 아랫부분의 밑동을 꼼꼼히 살펴보고 포기당 2마리 이상 발견될 경우 즉각 방제에 나서야 한다.
정한열 김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낮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벼멸구의 세대 증식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며 "철저히 예찰하고 발견 즉시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 방제하거나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 중인 드론 공동방제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