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6일 서울지방조달청사에서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과 면담을 갖고 내년도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예산 반영을 적극 요청했다.
김 지사는 "새 정부의 민생안정과 경기회복 정책에 적극 공감하고 도 자체 대책도 추진하고 있지만 지역 형편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SOC 확충 등 근본적인 현안 해결을 통해 지역 여건이 개선되도록 내년도 국고예산의 적극적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전남의 도로·철도 인프라가 전국 최하 수준임을 언급하며, 호남권 미래형 SOC 구축이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임을 부각했다.
김산업과 관련해선 "수출 효자품목인 김 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국가 차원의 전문 연구기관이 절실하다"며, 전국 물김 생산량의 75%를 차지하는 전남에 국립 김 산업 진흥원 설립을 제안했다.
또 함평 이전 중인 국립축산과학원과 연계한 AI 기반 첨단 축산융복합 밸리 조성, 여수 산단의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체계 구축, 초기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스케일업 실증센터, K-콘텐츠 인재 양성을 위한 'K-디즈니'형 교육기관 조성 등 다수의 핵심사업을 설명하며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아울러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주요 사업으로는 전라선 고속화 철도 △고흥~봉래 국도 확장 △국립해양수산박물관 △화순 폐광지역 경제개발 등을 조기 통과시켜 2026년부터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에 대해 임기근 차관은 "전남이 건의한 사업들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공감하며 예산 심의 과정에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본격적인 정부 예산안 심사에 맞춰 도지사를 포함한 간부진이 기재부, 중앙부처, 국회를 집중 방문해 국비 확보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