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엔씨소프트에 대해 긍정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경남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이 지난 5월19일 창원NC파크 마산구장 시설 보수 및 안전점검 완료에 대한 현장 브리핑을 개최한 가운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 홍보물이 보이는 모습. /사진=뉴시스

SK증권이 17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비용 효율화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기존 23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전년 대비 9.4% 하락한 3340억원, 영업이익 전년 대비 53.1% 하락한 42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모바일 게임 매출의 하향세가 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니지 M은 지난 18일 업데이트 이후 매출 반등, 3분기에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연구원은 "지난 4월 이후 주가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아이온 2는 지난 5월29일 첫 라이브 방송과 지난달 28·29일 진행된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에서 그래픽, PvE(플레이어와 컴퓨터 인공지능과의 대전) 콘텐츠, 전투 모드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분기 중 두 번째 라이브를 통해 추가적 콘텐츠 공개 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하반기부터는 4분기에 출시될 신작들에 대한 마케팅 활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며 "올해는 오는 8월20일 게임스컴, 9월 도쿄 게임쇼 등 글로벌 게임쇼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엔씨소프트의 타깃 유저층이 국내와 아시아 지역에 집중돼 있었다면 올해 말부터 나오는 신작들은 글로벌 유저층을 표적으로 삼기 때문에 신작 성공은 밸류에이션 확장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