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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김포, 포천, 양평, 연천 4개 시군을 음식과 식재료를 테마로 한 체험·스토리텔링 융합형 관광도시로 육성한다.
경기도는 '경기북부 음식관광 활성화 공모사업' 대상지로 이들 4개 시군을 선정하고, 올가을부터 본격적인 홍보 및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잠재적인 관광자원은 풍부하지만, 상대적으로 체류 관광객 수가 저조했던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지난 3~4월 시군 수요조사와 심사를 거쳐 최종 시군을 선정했다. 김포와 양평은 경기남부지만 경기북부 시군과 붙어 있어 연계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사업비는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음식관광은 단순히 지역의 맛집 방문뿐만 아니라 체험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오감만족'의 관광을 의미한다. 김포시는 '힐링 미식투어'를 주제로 내세웠다. 넓은 김포평야를 바탕으로 금쌀, 고추장, 막걸리, 대명항에서 들여오는 싱싱한 수산물이 유명하다. 이를 활용한 '김포 5미로드'를 내세웠다.
이동갈비를 대표 특산물로 내세운 포천시는 '포천 맛나서 반갑습니다' 사업을 추진한다. 이동갈비를 활용한 디저트를 개발하고, 유명 요리사가 출연하는 쿠킹쇼(요리)를 개최한다. 특히, 1970년대 같은 과거의 모습이 남아있는 이동갈비골목을 배경으로 한 '시간여행 워킹투어'를 포천의 대표 지역축제 억새꽃축제와 연계 운영한다.
양평군은 '양평 맛있을지도' 사업을 통해 산채비빔밥 거리, 건강뷔페, 농촌체험 등을 연계한 음식 스토리 지도를 제작한다. 양평은 매년 용문산 일대에서 산나물축제를 열고 있다. 이를 관광객에게 더 알리기 위해 체험형 쿠킹클래스, 여행사와 연계한 미식투어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양평형 미식 관광 브랜드를 구축하고 2030 신규 관광객의 유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연천군은 동아시아 최초 선사시대 주먹도끼가 발견된 전곡리 유적에서 영감을 얻은 '주먹도끼빵'과 함께 지역 전통음식의 계승을 위한 음식 10가지를 개발한다. 경기도의 관광테마골목사업 육성사업 대상지인 연천 첫머리거리 일대에서 축제를 열어 음식을 결합한 미식 축제도 진행한다.
경기도는 4개 시군의 풍부한 자연 경관은 물론, 경기도, 경기관광공사의 지원사업과 연계한 콘텐츠를 통해 사업의 연계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