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제주시 연삼로에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1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됐다.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겠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이날 밤 소강 상태로 접어들 전망이지만 수도권과 강원내륙, 산지, 충남 북부는 다음날 오전까지 산발적으로 계속될 예정이다.

전날부터 이어진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1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4명, 실종자는 2명이다.


전국 13개 시·도, 72개 시·군·구에서 주민 4995세대 7029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이 중 2028세대 2816명은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는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해 1828세대 2501명에게 거처를 제공 중이다.

19일도 안심할 수 없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는 30∼80㎜(많은 곳 120㎜ 이상), 강원내륙·산지 30∼80㎜(많은 곳 100㎜ 이상), 대전·세종·충남, 대구·경북 50∼100㎜(많은 곳 150㎜ 이상), 광주·전남 50∼100㎜(많은 곳 200㎜ 이상), 서해5도 5∼40㎜, 강원 동해안 5∼10㎜ 등이다. 제주도는 10∼60㎜(많은 곳 산지 100㎜ 이상)의 비가 예보된 상태다.

산사태와 제방 붕괴, 시설물 침수 등 각종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지역에 따라 강수량의 차이는 날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27∼32도를 보이겠고 습도가 높아 낮 최고 체감온도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3도 내외까지 오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