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스마트안부 확인 서비스 포스터./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해 시민이 체감하는 돌봄 복지를 실현하고자 2개의 지정 사업 모금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부자가 미리 정해진 자치단체의 사업 중에서 본인의 기부금이 사용되기를 원하는 사업에 직접 기부하는 것으로 '스마트 부모님 안부확인 서비스'와 '따순광주 범죄 피해자 일상회복 서비스'다.


광주시는 기부금 8000만원 모금을 목표로 연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스마트 부모님 안부확인 서비스'는 타 지역에 거주하는 기부자가 고향에 계신 부모님의 생활 상태를 비대면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융복합 돌봄 서비스다. 휴대폰·GPS·TV 등 가전제품 사용 여부를 통해 부모님의 일상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일정 시간 이상 활동이 감지되지 않을 경우 기부자(보호자)에게 자동으로 알림을 전송한다.

이 서비스는 오는 10월부터 개시되며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사업으로 총 5000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갑작스러운 범죄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따순광주 범죄 피해자 일상회복 서비스'도 함께 추진한다. 이 사업은 생계비, 의료비, 심리상담 연계 비용 등을 지원하며 총 3000만원의 기부금을 모금해 운영된다.

이를 통해 시는 범죄 피해자를 위한 공공안전망을 강화하고 피해자의 삶 회복을 위한 지원 체계를 한층 촘촘하게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정 모금은 연말까지 '고향사랑e음' 누리집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박윤원 시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지정 사업은 단순한 재정지원이 아닌 기부자의 마음을 모아 따뜻한 돌봄을 실현하는 나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 맞춤형 돌봄복지 모델을 다양하게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