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STO(토큰증권) 법안 논의가 예정돼 있었으나 미뤄졌다. 사진은 강준현 정무위 법안심사 제1소위원장이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는 모습. /사진=뉴시스

국회 정무위원회 21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STO(토큰증권) 법안 논의가 불발됐다. 앞순위 법안들의 논의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시간 관계상 다음 달에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위에서 STO 법안이 심사 리스트에 포함됐던 만큼 다음 달에는 원활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 의원실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 시간 관계상 STO는 논의가 되지 않고 끝났다"며 "이날 논의 못 한 것들이 많아 다음달 소위 개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여야 이견이 거의 없는 만큼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빨라진 국회 움직임에 기대를 걸고 있다. 토큰증권 법제화가 성공하면 디지털 자산 산업 전반에 명확한 신호를 줘 추후 후속 입법이 속도감 있게 가능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금융업계 전문가는 "토큰증권 법제화는 단순한 일정 조정일 뿐, 통과 가능성은 오히려 커졌다"며 "8월 국정과제 발표와 법안 처리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정부 의지가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정부의 디지털 금융 허브 구상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8월이 토큰증권 법제화의 진짜 기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