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라이언 제라드.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라이언 제라드(미국)가 배러쿠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정상에 오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첫 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제라드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 마운틴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5개를 묶어 13점을 획득했다.


최종 합계 47점을 기록한 제라드는 44점을 올린 에릭 판루옌(남아프리카공화국)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매 홀 성적을 점수로 환산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글에 5점, 버디 2점을 주고 파는 0점, 보기는 1점을 깎는다. 더블보기 이하의 성적은 모두 -3점이다.

2023년 특별 임시회원으로 PGA 투어에서 잠시 활약했던 제라드는 올 시즌 정식으로 PGA 투어에 데뷔, 첫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제라드의 올해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기록한 준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리코 호이(필리핀)와 공동 선두에 자리했던 제라드는 2번홀(파4)에서 버디, 3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면서 초반에만 7점을 획득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제라드는 4번, 5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로 주춤했지만 7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이를 만회했다.

후반 들어 제라드는 11번홀(파5)에서 또 이글에 성공하는 등 6점을 추가하면서 생애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호이는 마지막 날 버디 4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면서 단 1점도 획득하지 못하며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