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레이나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레이나가 스토킹 피해를 겪었다고 호소했다.

레이나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런 얘기하고 싶지 않은데 이제 망상, 유사 연애 계정 차단하겠다"며 "지금 얘기는 응원과 팬심을 넘어선 분들에 대한 얘기"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응원해 주시는 마음이라 생각하고 싶어서 그냥 두면, 저를 두고 혼자만의 망상을 하면서 그게 사실인 것처럼 말한다"라며 "이전에도 가족 증명서 배우자에 내 이름이 있다고 구체적으로 상상한다 등등 수많은 망상 DM, 거기서 심해진 사람들은 여자로 진심으로 좋아하니 사귀자며 번호를 적은 편지랑 꽃 들고 찾아오고, 또 어떤 사람은 집까지 찾아와서 급히 이사 간 적도 있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편지 외 선물을 받지 않는 이유도 '필요한 걸 스스로 다 사서 괜찮다'라고 했지만, 그 외에 저런 분들이 선물을 주면서 더 표현하려고 해서 차단하고자 하는 이유도 있었다"라며 "그래서 순수하게 응원하는 분들의 선물까지도 거절하게 되면서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고 전했다.

레이나는 "제가 회사 없이 혼자 활동하면서 오프라인에서 스케줄 할 때 쉽게 대면할 수 있게 되면서 심해진 것 같기도 한데, 2년 전부터 몇몇 심한 분들한테는 '계속 선 넘으면 신고한다'까지도 말한 적 있었지만 계속 생긴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보이는 직업이라 해서 일방적인 망상과 선 넘은 표현을 다 받아줘야 하는 건 아니지 않나 싶다"며 "무시하려고 흐린 눈 하는데도 보면 정말 한숨이… 제발 현실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편 레이나는 현재 유튜브를 통해 일상을 전하고 있다. 지난 4월 싱글 '너는 모르는 밤'을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