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 2025.5.6/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등 통증으로 올스타전에 불참했던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원태인(25)이 24일 만에 복귀한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원태인이 1군 경기에 등판하는 것은 6월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24일 만이다.

그는 직전 등판 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4피홈런) 1사구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고, 나흘 뒤 등 부위에 담 증세를 느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통해 드림 올스타 선발 투수로 뽑혔던 원태인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별들의 잔치에 합류하지 못했다.


회복에 집중한 원태인은 다시 1군 마운드에 오른다.

원태인은 2019년 프로 데뷔 후 삼성 마운드를 이끌며 통산 175경기 62승 49패 2홀드 689탈삼진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15경기에 나가 6승 3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여야 하는 삼성으로선 원태인의 복귀가 반갑다.

삼성은 20일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제물로 4연패에서 탈출, SSG와 공동 6위에 자리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KT 위즈와 승차는 불과 0.5경기다.

삼성은 이번 SSG와 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둬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인데, 원태인이 반드시 잡아야 할 첫 경기의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원태인은 올 시즌 SSG전에 두 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00(12이닝 5실점 4자책)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다.

SSG 랜더스 투수 미치 화이트. 2025.4.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원태인에 맞설 SSG 선발 투수는 '한국계' 미치 화이트다.

화이트는 폭우 때문에 17일과 18일 두산 베어스전 등판이 모두 연기됐고, 이날 삼성을 상대로 후반기 첫 투구를 펼친다.

SSG와 1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화이트는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2.45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삼성전에는 두 차례 나가 평균자책점 0.82로 잘 던졌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아 1패만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