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필감성 감독이 '좀비딸'에서 보아의 'No.1'과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선곡한 이유를 밝혔다.
21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필감성 감독을 비롯해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자리에서 필감성 감독은 "워낙 'No.1' 노래의 팬이다"라며 "우리 영화와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발랄한 분위기와 슬픈 멜로디, '유 스틸 마이 넘버원' 이런 가사가 영화와 잘 맞닿아있다고 생각했고 영화에서 손가락 동작 안무를 쓰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할머니의 스웨그를 잘 보여줘야 하는데 그보다 잘 맞는 노래는 없다 생각했다"며 "수아(최유리 분)의 놀이동산 장면과 교차 편집됐는데 놀이동산 신에서 등장할 때 좀비지만 당당하게 활보하는 모습과 함께 중의적 의미를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좀비물이지만 코믹하게 연출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제가 청불 출신이라 수위 조절을 해야 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밸런스 잡는 게 중요했는데 초반엔 무섭고 짜릿했으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적인 느낌으로 받아들였으면 하면서도 코미디라 51:49로 밸런스를 잘 잡아야겠다 했다, 그 지점을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한편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다. 오는 30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