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넷플릭스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강하늘이 스트레스를 받을 만큼 심한 층간 소음을 경험해 보지는 못했다면서 소소한 층간 소음에는 안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84제곱미터'(감독 김태준) 관련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의 소재인 층간 소음 경험을 묻는 말에 "있긴 한데 지금 많이 겪고 스트레스받는 분들에 비하면 없다, 의자 끄는 소리나 쿵쿵쿵 하는소리들 정도였다, 그랬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런 소소한)층간 소음이 있었을 때 느낀 건 '세상에 나 혼자 사는 게 아니구나!' 하는 동질감이었다,'위에도 사람이 살고 있지' 하고 안도감을 느낀다, 혼자 집에 오래 있다 보면 세상에 나 혼자만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 세상 안에 나 혼자 살고 있구나 하는데 가끔 쿵쿵거리는 소리를 듣고 '그렇지, 세상 혼자 사는 거 아니지' 한다"고 자기 경험에 대해 밝혔다.


강하늘/넷플릭스 제공

그러면서 "실제 스트레스 받고 심하게 겪는 분도 있어서 이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할 수는 없다, 그분들은 스트레스받으신다"고 덧붙였다.

'84제곱미터'는 84제곱미터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강하늘)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 영화. '84제곱미터'는 아파트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가장 대중적인 32평 면적을 의미한다. 넷플릭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2023)로 데뷔한 김태준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강하늘은 극 중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주인공 1401호 우성을 연기했다.


한편 '84제곱미터'는 지난 18일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