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미디어아트 모습./사진=진주시

진주시는 여름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대표 야간문화행사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과 '2025 진주 국가유산 야행'을 연이어 개최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은 8월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7일까지 24일간 진주성과 진주대첩 역사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며 첨단 미디어 기술과 진주의 찬란한 역사를 융합한 야간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사업은 국가유산청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는 '법고창신, 진주성도(進州城圖)'를 주제로 공북문, 촉석루, 의암 등 역사 유적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파사드, 홀로그램 퍼포먼스, XR 체험 등 다채로운 작품이 선보인다.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진주삼천포농악이 어우러진 융복합 공연, 진주검무와 지역 먹거리를 표현한 홀로그램 콘텐츠, 아나몰픽 미디어큐브를 통한 미래형 미디어 체험도 준비돼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어 8월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열리는 '진주 국가유산 야행'은 진주성 일원을 중심으로 국가유산을 야간에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공모사업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다.

올해 테마는 '화력총통, 진주성 총통의 기억'. 진주의 군사·방어 역사에 초점을 맞춰 보다 깊이 있는 역사 체험을 제공한다. 진주의 8야(夜) 프로그램은 △야경 △야로 △야사 △야화 △야설 △야식 △야시 △야숙 등으로 구성돼, 실크로드 조명 전시, 야간 탐방, 그림자 포토존, 올빰야시장, ESG 친환경 숙박 체험 등 풍성한 콘텐츠가 준비된다.


진주시는 이 같은 야간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머무는 관광지', '야간관광특화도시'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박성진 시 문화관광국장은 "진주의 역사와 문화가 첨단기술과 결합해 야간에 더욱 빛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국가유산 활용을 통해 진주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전시키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