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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선발 투수를 조기 강판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와의 경기에서 9-5로 패했다. 지난 13일부터 LA다저스에 2패,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스윕패(3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에 패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 벤치는 이날 선발 헤이든 버드송이 흔들리자 퀵후크를 감행했다. 버드송은 1회 주릭슨 프로파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으나 볼넷을 내줬다. 이때부터 급격하게 흔들린 그는 맷 올슨과 로날두 야쿠냐 주니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고 드레이크 볼드윈에게 싹슬이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버드송은 아지 알비스와 션 머피에게 각각 볼넷과 사구를 내준 후 강판됐다. 구원등판한 맷 게이지는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닉 알렌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5점을 내줬다. 이날 버드송은 아웃카운트 없이 1피안타 4볼넷 5자책점이란 굴욕적인 기록을 남겼다.
이정후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첫 세 타석에서 모두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6회 내야 안타를 하나 추가하며 체면치레를 했지만 8회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도 실책성 플레이를 범했다. 이정후는 3-8로 뒤쳐진 6회 2사 2루 상황에서 볼드윈의 뜬공을 잡지 못했다. 기록상 2루타로 기록됐지만 실책에 가까운 플레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정규이닝 동안 5점을 추격했지만 끝내 5-9로 패했다. 4번 타자로 나선 윌리 아다메스는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오랜만에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6연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52승 49패로 내셔널리그(NL) 3위를 유지했다. 지구 선두 다저스와의 격차는 6.5게임까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