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림픽· 패러올림픽 위원회(USOPC)가 여성 성전환 선수 출전 금지 명령을 내렸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올림픽· 패러올림픽 위원회(USOPC)가 수영, 체조 등 산하 단체를 감독하는 각 종목 연맹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전환(트랜스 젠더) 선수 출전 금지 행정 명령에 의무적으로 복종하라고 명령했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USOPC는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명령에 대해 발표했다. USOPC가 해당 명령이 담긴 공문을 전국 스포츠 단체별로 보낸 것도 확인됐다.


USOPC 정책 변화는 '선수 안전을 위한 USOPC방침'이란 제목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명령을 따르라는 간접적인 명령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여성 스포츠에 남성들이 끼지 못하도록" 한다는 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 명령에는 성전환 선수가 여성 스포츠 종목에 출전하는 것을 허용하는 체육단체나 연맹들에 대해 "연방정부의 모든 지원금 지급을 폐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 올림픽 위원회는 산하 체육단체들에게 정부 방침에 따르도록 권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이후 연방 위원들과 각 단체가 존중하는 태도로 건설적인 대화를 계속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