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펜싱 여자 사브르의 간판 전하영(24·서울시청)이 2025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2관왕에 올랐다.
전하영은 22일(현지시간) 독일 에센에서 열린 라인-루를 하계 유니버시아드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최세빈(대전시청), 김정미(안산시청), 선은비(한국체대)와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한국은 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8강에서 스페인을 45-26으로 대파했다. 이어진 준결승에선 이탈리아를 45-38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난적 프랑스를 상대로 접전을 벌인 한국은 45-43으로 승리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전하영은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자 사브르 박상원(대전시청)에 이은 이번 대회 한국 펜싱 두 번째 2관왕이다.
세계랭킹 2위인 전하영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막내로 참가했지만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어진 2024-25시즌 월드컵과 그랑프리에서 3차례 우승하며 5월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 펜싱은 이번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1위로 마쳤다.
전하영과 박상원 등 성인 대표 선수들은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조지아로 곧장 이동해 입상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