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 윌리엄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1980년생 베테랑 테니스 선수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45세의 나이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경기에서 승리했다.

윌리엄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무바달라 시티 DC오픈 여자 단식 1회전에서 22살 어린 페이턴 스턴스(23·미국)를 2-0(6-3 6-4)으로 꺾었다.


이로써 윌리엄스는 2004년 윔블던에서 47세에 승리한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체코)에 이어 WTA 투어 단식에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나이에 승리를 거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윌리엄스는 2024년 3월 마이애미오픈 이후 자궁 근종 제거 수술 등의 이유로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23년 8월 신시내티오픈이다.

윌리엄스는 메이저 대회 단식 7회, 여자 복식 14회, 혼합 복식에서 2회 우승을 했으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건강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있다. 그래야 건강한 상태로 플레이할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건, 다시 (코트에) 돌아와 건강하게 수준 높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2회전에서 5번 시드 마그달레나 프레흐(24위·폴란드)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