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26).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LA 다저스의 김혜성(26)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2타점 적시타에 도루까지 성공하며 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혜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4경기 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했지만, 시즌 타율은 0.317로 소폭 하락했다.

김혜성은 2회말 2사 3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엔 앤디 파헤스의 3점 홈런으로 3-3 동점이 된 이후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김혜성의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다저스가 6회초 3실점 해 3-6으로 끌려가던 6회말, 2사 1루에서 마이클 콘포토의 2루타가 터져 2, 3루 기회가 됐고 김혜성의 타석이 돌아왔다.

김혜성은 미네소타 우완 루이스 발란드를 상대로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리고 낮은 코스의 시속 99.3마일(약 159.8㎞)짜리 직구를 정확히 배트에 맞혔고 중전 안타로 연결됐다.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5-6, 한 점 차로 추격하게 된 귀중한 적시타였다.

LA 다저스 김혜성(26). ⓒ AFP=뉴스1

김혜성은 이어진 미겔 로하스의 타석에서 곧장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다. 시즌 12호 도루.

다만 로하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동점 득점엔 실패했다.

다저스는 이어진 7회초 3점을 내주며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김혜성은 8회말 2사 3루에서 맞이한 마지막 타석에선 3루 땅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9회초 추가로 1점을 더 내줬고,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선 오타니 쇼헤이가 추격의 2점홈런을 때렸지만 결국 7-10으로 패했다. 오타니는 최근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36호 아치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전적은 8승7패를 그대로 유지했고 평균자책점은 2.55로 낮아졌다.

패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59승4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미네소타는 49승52패가 돼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