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양민혁(19)이 새로운 시즌에도 토트넘 홋스퍼가 아닌 다른 팀에서 유럽 무대에 도전할 전망이다.
양민혁은 23일(한국시간) 진행된 토트넘 1군 팀 훈련에 불참했다. 구단이 공개한 훈련 영상과 사진에 양민혁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양민혁은 팀 훈련 대신 영국 런던 브리즈번 로드에서 열린 구단 산하 21살 이하(U-21) 팀의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했다.
레벨은 다르지만 지난 1월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이 처음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다.
하지만 양민혁이 새로운 시즌을 맞이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뛸 가능성은 현재까지 높지 않다.
이미 손흥민,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윌슨 오도베르 등 측면 자원이 많은 토트넘은 새 시즌을 앞두고 마티스 텔과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하면서 더욱 선수층을 두껍게 했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영국 현지에서는 "올 시즌에도 양민혁은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단 양민혁의 임대 이적은 오는 8월 방한을 마친 뒤가 될 예정이다.
양민혁 입장에서도 임대 이적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토트넘 이적 후 빠르게 새로운 팀을 물색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14경기에 출전, 2골 1도움을 작성했다.
양민혁은 임대생 신분으로 유럽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 시간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원하는 양민혁 입장에서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이 보장된 팀으로 임대 이적, 체력과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