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Ⅲ: 드보르자크와 도흐나니' 공연 포스터(서울시향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단원들이 동유럽 작곡가들의 음악으로 여름밤을 물들인다.

서울시향은 오는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2025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Ⅲ: 드보르자크와 도흐나니'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에서 서울시향은 체코의 국민 작곡가 드보르자크와 헝가리 출신 작곡가 도흐나니의 대표 작품을 선보인다.


공연은 드보르자크의 현악 사중주 12번 '아메리카'로 문을 연다. 고국 체코를 떠나 미국 체류 중이던 드보르자크가 작곡한 이 곡은 그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와 함께 널리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다. 특유의 민속적 선율과 풍부한 리듬, 구조적 아름다움이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밝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띤다.

2부에서는 도흐나니의 피아노 오중주 1번이 연주된다. 이 곡은 브람스가 "내가 작곡했어도 이보다 더 잘 쓸 수 없었을 것"이라고 극찬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피아노가 이끄는 서사적 전개와 현악기의 유려한 하모니가 조화를 이루며 낭만주의 실내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번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보이텍 짐보프스키와 송혜림, 비올리스트 임요섭, 첼리스트 차은미, 피아니스트 김준형이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