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7%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사진은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지난 2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신비한물너미에서 아이들이 뛰어놀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서울 전역과 경기도 등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24일 기상청은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 7일 이후 17일 만이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같은 시각 ▲경기도(김포, 동두천, 연천, 포천, 의정부 제외) ▲강원도(강릉평지, 동해평지, 삼척평지, 양양평지, 영월, 정선평지, 횡성, 원주, 철원, 화천, 홍천평지, 춘천, 강원남부산지) ▲충청남도(태안, 서산, 서천 제외) ▲충청북도(청주, 보은, 옥천, 영동) ▲전라남도(진도, 거문도.초도 제외) ▲전북자치도(고창, 부안, 군산, 김제, 완주, 임실, 순창, 익산, 정읍, 전주, 남원) ▲경상북도(구미, 영천, 경산, 청도, 고령, 성주, 칠곡, 김천, 상주, 예천, 안동, 의성, 청송, 포항, 경주) ▲경상남도(양산, 창원, 김해, 밀양, 함안, 창녕, 진주, 하동, 산청, 함양, 합천, 사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부산중부) ▲울산(울산서부) ▲세종에도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현재 183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 중 126곳(69%)에 폭염경보, 51곳(28%)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강원 태백과 제주 한라산 등 일부만 폭염을 피한 상황이다.

기상청은 "서울, 인천, 경기도는 구름 많은 가운데 고온 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대부분 지역에서 습도 높으며 기온은 30도 이상, 체감온도는 30~33도 내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 철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2~36도 사이로 예보됐다. 당분간 해안과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열대야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