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권혁규와 홍현석이 프랑스 리그1 낭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셀틱에서 활약 중인 권혁규(왼쪽)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홍현석의 모습. /사진=권혁규, 홍현석 인스타그램 캡처

낭트(프랑스)가 한국 국가대표 출신 권혁규(셀틱)와 홍현석(마인츠)을 노리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레키프는 24일(한국시각) "두 명의 한국인 미드필더 권혁규와 홍현석이 낭트에 새롭게 가세할 예정"이라며 "새 코치진을 영입한 낭트는 14명의 선수를 내보내고 6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여름 이적 시장 종료까진 한참이 남았지만 낭트는 리그1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구단"이라고 덧붙였다.


2001년 부산에서 태어난 권혁규는 192㎝의 큰 키와 탄탄한 체구를 보유한 3선 미드필더로 유사시 중앙 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개성고(부산 아이파크 산하)를 졸업 후 그는 부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K리그2에서 데뷔한 그는 2020시즌 1부리그로 승격된 부산에서 활약한 후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이후 강등된 부산으로 복귀해 두 시즌 더 활약한 권혁규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셀틱(스코틀랜드)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발을 들였다. 그러나 셀틱에선 큰 기회를 얻지 못했고 세인트 미렌과 히버니언FC(이하 스코틀랜드) 등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매체는 권혁규에 대해 "큰 키와 스피드, 기술적 역량이 뛰어나다"며 "보다 공격적인 팀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이적료는 100만파운드(약 16억원) 이하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낭트의 피지컬 코치인 프란시스코 칼베테는 과거 부산 아이파크에서 권혁규와 함께한 경험이 있다. 낭트는 스코틀랜드에서 권혁규와 함께 뛴 선수들에게서도 그의 평판을 확인했다고 전해진다.

홍현석도 영입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아 적지 않은 이적료가 발생할 전망이다. 낭트는 우선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을 통해 홍현석을 합류시킬 전망이다.

1999년생인 홍현석은 미드필더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2018년 울산현대(현 울산HD)에서 데뷔한 후 운터하힝(독일 3부), FC유니오즈(오스트리아), LASK 린츠(오스트리아) 등을 거쳐 2022-23시즌을 앞두고 KAA헌트(벨기에)로 이적했다. 벨기에 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낸 홍현석은 104경기 18골 20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지난해 여름 이재성 소속팀 마인츠(독일)로 이적했다. 그러나 마인츠에서 자리 잡지 못한 그는 23경기 519분 출전에 그쳤고 최근 낭트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