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인/코스모폴리탄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이 배우 이재인(21)과 함께한 8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코스모폴리탄 측이 24일 공개한 이번 화보는 이재인 본연의 사랑스럽고 통통 튀는 매력을 담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재인은 '카우걸'을 연상하는 착장부터 소녀스러운 매력이 고스란히 담긴 원피스 룩까지, 다양하게 소화했다.

이재인은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과 영화 '하이파이브' 등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재인은 "영상이 익숙한 편이라 사진 작업은 항상 새롭고 낯설게 느껴지는데, 그래도 이리저리 움직이며 다양한 모습을 담은 것 같다, 너무 재미있었다"며 화보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재인/코스모폴리탄 제공

이재인/코스모폴리탄 제공

이재인/코스모폴리탄 제공

'미지의 서울'은 마지막 회 최고 시청률 8.4%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이재인은 미지와 미래 각각 다른 아픔과 이야기를 지닌 두 인물을 오가며, 대사 톤과 말투, 눈빛 등 섬세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드라마에서 미지가 방 안에 틀어박혀 있을 때 할머니가 얘기하신다, 미지의 이름처럼 아직 모르는 거야, 그러니까 우리 오늘을 살자, 그 말이 나한테도 너무 필요했다, 나중 일을 벌써 걱정하고, 과거 일을 후회하면서 잠도 이루지 못하고, 그럼, 다음 날 컨디션도 좋지 않지 않나, 그게 참 무의미하고, 그저 오늘을 잘 사는 게 가장 행복한 일이라는 게 너무 와닿았다"라고 밝혔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온 이재인에게 가장 깊게 각인된 작품은 '하이파이브'다. 그는 "초능력자인 히어로를 연기해 본 경험도 너무 신이 나고 즐거웠지만, 그걸 떠나서 나와 가장 비슷한 캐릭터기도 하다, 완서는 거의 연기를 안 했다고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표현한 첫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강형철 감독님과 작업하면서 연기할 때 내 본연의 모습과 매력을 보여줘도 된다는 걸 알게 됐다, 예전에는 캐릭터에 맞춰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 이 작품을 만나고 나선 나에게 있는 재료로 연기를 해도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걸 배웠다"고 전했다.

일곱 살 '뽀뽀뽀'로 데뷔해 어느새 20대가 된 배우 이재인, 그가 지금 골몰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재인은 "지금은 나를 이루는 게 나뿐만이 아닌, 주변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엄마, 아빠, 친구들, 일하면서 스쳐 지나가는 모든 사람, 그들 사이에서 잘 배우고 소통하고, 또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누군가에게 공감받을 수 있는 존재고, 저 또한 누군가를 공감해 줄 수 있는 존재라는 게 소중하다는 걸 깨달은 덕분"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예전의 난 누군가의 이야기를 얼마든지 들어줄 순 있어도 내 이야기를 하는 건 힘들어했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변화하게 되더라, 내 이야기를 꺼내 보여도 누구도 나를 미워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코스모폴리탄 8월호는 전국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