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연패'에 도전하는 프로농구 창원 LG가 안양 정관장과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G는 24일 "가드 전성현을 정관장으로 보내고 가드 배병준과 포워드 나성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고양 소노에서 LG로 이적한 전성현은 정규리그 37경기에 출전해 평균 7.3점, 3점 슛 1.8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규리그 막판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고,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까지 모두 나서지 못했다.
전성현은 다음 시즌 연봉 협상에서 LG와 마찰을 빚은 끝에 KBL 재정위원회에 판단을 맡겼고, KBL은 3억 5000만 원을 요구한 전성현의 손을 들어줬다.
KBL의 연봉 조정 결과에 승복한 LG는 전성현을 트레이드해 선수단에서 정리했다.

지난 2012년 드래프트 2라운드 5순위로 LG에 지명된 배병준은 2018년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후 약 8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한다.
그는 지난 시즌 정관장에서 40경기에 출전해 평균 10득점, 34.6%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나성호는 2023년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정관장에 지명돼 쭉 한 팀에서만 뛰다 이번에 첫 이적을 하게 됐다. 이타적인 플레이와 많은 활동량을 갖춘 포워드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LG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슈팅력을 갖춘 가드 포지션과 더불어 이타적인 플레이와 활동량을 갖춘 백업 포워드 자원을 동시에 영입해 가드 및 포워드 포지션의 뎁스를 보강했다"고 밝혔다.
한편 LG를 떠난 전성현은 3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했다.
그는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안양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 입단해 2022년까지 활약한 바 있다.
정관장은 "전성현은 자타가 공인하는 리그 최고의 슈터"라며 "전성현의 합류로 부족했던 포지션을 보강하게 됐다. 더욱 빠르고 폭발적인 농구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