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수해지역에서 폭우로 무너진 상가 건물을 지켜보고 있는 가게 종합원. /사진=뉴스1

경기도가 이달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가평군, 포천시 등 8개 시군의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도 재난관리기금 3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2일 가평군 현장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도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 응급복구를 추진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경기도는 호우 피해 상황을 긴급 점검한 결과, 많은 피해가 발생한 가평군에 15억원, 포천시에 8억원을 지원한다. 의정부·화성·남양주·연천·여주·이천 6개 시군에도 피해 규모에 따라 2억원에서 1억원까지 도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지원한다.

재난관리기금은 호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도로, 하천 등의 잔해물 처리, 임시 보강, 안전조치 등 응급복구에 사용하는 예산이다. 도는 폭염특보 속 호우 피해 일선에서 근무하는 소방·경찰, 자원봉사자, 군부대 등을 위해 이동식 에어컨 20대와 얼음물 1만2000개를 지원한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내린 호우로 경기도에는 도로·교량, 하천, 농경지, 축사 등 696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했으며 185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23일 17시 기준). 가평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