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24일 제11단 후반기 의장 취임 1주년을 맞아 "'다음을 여는 책임, 미래를 여는 오늘'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의회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제11대 후반기 의장 취임 1주년을 맞아 "남은 1년 '지방의회의 새 길을 내는 의회, 민생을 책임지는 의회'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그는 "'다음을 여는 책임, 미래를 여는 오늘'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김 의장(더불어민주당, 시흥3)은 이날 도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년간의 주요 의정 성과와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할 목표, 구상을 발표했다. 주요 성과로는 전국 최초 조례시행추진관리단 출범, 의정정책추진단 활성화, 지방의회법 제정 선도, 자치분권발전위원회 본격화 등을 꼽았다.


특히, 그는 의회가 도민 삶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전국 최초로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을 출범시켰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부터 운영된 관리단은 제11대 의회에서 의원 발의로 제정된 수많은 조례의 이행 여부, 예산 반영, 제도 실효성 등을 진단했다. 김 의장은 "진정한 입법은 조례 제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관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는 '의정정책추진단' 활동이 '일하는 의회의 표상'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의지도 분명히 했다. 김 의장은 인사권 독립 등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한 조직권, 예산편성권, 감사권 개선을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국회를 직접 찾아 건의안을 전달했다.

또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조례에 근거해 설치된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자치분권 강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숙원이었던 3급 직제 신설에 대해서는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의 완성도를 높일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남은 1년 구상도 밝혔다. 먼저 강화된 여야정 협치 실현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여야 양당 대표, 수석부대표가 함께하는 소통의 자리를 정례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의회 여야, 집행부가 모두 참여하는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여야정협치위원회 산하에 재정전략회의를 신설해 실질적인 예산편성 방향까지 함께 논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의회법 제정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김 의장은 "지방의회의 독립성 확보와 위상 강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독립적 법률인 지방의회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부족한 의정지원 인력과 전문위원 정수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지방의회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광역의회와 함께 지방의회 제도개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