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스포츠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 관장이 헬스장을 폐업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양치승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5년 7월 25일 오후 10시 종료,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양치승이 두 손을 모은 채 카메라를 응시하다 모자를 벗고 90도로 인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소 착잡하고 어두운 표정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에 김숙은 "그동안 고생하셨어요! 제 근육질 팔뚝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남겼고, 박하나는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반드시 더 좋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라고 응원했다.
양치승은 지난해 11월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출연해 헬스장 임대업자와 부동산 소송을 벌이고 있다며 보증금 사기를 당한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보증금 돌려준다고 한 지가 2년 지났다"며 "그게 5억 정도 된다, 현금만 5억 가져간 것"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양치승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표영호 tv' 콘텐츠에 출연해 보다 상세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보니까 구청 소유의 건물이었더라"며 "부동산을 통해 '여기 계약하려고 하니 구청 건물이던데 계약을 해도 되냐' 했더니 담당 공무원이 '계약을 하셔도 된다' 이렇게 된 거다, 그래서 그러면 상인분들도 다 구청 건물이니까 '더 안전하겠구나' 해서 계약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4년 뒤 구청에서 갑자기 임차인 퇴거 통보를 했다고. "그때 당시 '여기 계약해도 된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냐, 그런데 왜 나가라고 하냐'고 했더니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그걸 왜 처음에 얘길 안 해줬냐' 하니까 공무원이 '저희가 얘기할 의무는 없다'고 하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양치승은 총피해액에 대해 "그냥 현금 정도로 보증금하고 이것만 해도 거의 5억가량 되고 그다음에 여기 시설비까지 해서 최소 10억 이상은 손해 봤다"며 "진짜 고생해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겨우 빚내서 그걸 모아서 다 냈는데 이렇게 그냥 한순간에"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