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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수사와 관련해 "업보는 피할 수 없는 거라는 것을 새삼 일깨우게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7일 SNS(소셜미디어)에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의 공천 관여 행위를 정당법 위반으로 수사하는 것을 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천관여 행위를 정당법 위반으로 수사했던 윤석열·한동훈의 국정농단 수사를 떠올렸다"며 이같이 적었다.
홍 전 시장은 "대통령이 자당 사무총장을 통해 공천 관여를 하는 정치 관례를 범죄로 규정한 그 당시 수사를 보고 작은 먼지까지 탈탈 털어 아예 영영 못 나오게 하려고 하는구나 하는 씁쓸함을 지울 수 없었다"면서 "윤석열·한동훈식 먼지털이 수사를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게 똑같이 하는 것을 보고 업보는 피할 수 없는 거라는 것을 새삼 일깨우게 해주고 있다"고 썼다.
이어 "윤희숙 여의도 연구원장이 대통령이 되면 국정을 중립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탈당해 무당적으로 하자는 제안이 새삼 떠오르는 아침"이라고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018년 박 전 대통령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윤 전 대통령이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지지도가 높은 지역에 친박 인사들을 당선시키기 위해 공천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적용했다.
당시 법원은 대통령이 공천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에 영향을 끼친 것만으로도 유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고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1월28일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으면서 징역 2년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