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칼 롤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포수 최초 50홈런에 도전하는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롤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롤리는 지난 27일 에인절스를 상대로 3경기 만에 홈런을 때려 커리어 첫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그리고 하루 만에 다시 아치를 그렸다.

앞선 3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난 롤리는 팀이 0-4로 뒤진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에인절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를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 시애틀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1-4로 패한 시애틀은 롤리의 홈런포로 영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시즌 41호 홈런을 기록한 롤리는 같은 날 홈런을 추가하지 못한 2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38홈런)와 격차를 3개로 벌렸다.

153경기에 출전해 34홈런을 기록한 지난 시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홈런을 적립하고 있는 롤리는 MLB 포수 최초 50홈런에 도전하고 있다.

아직 103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만큼, 부상 등의 변수만 없다면 남은 경기에서 충분히 새 역사를 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