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신간 '뉴로심볼릭 AI'는 인간지능의 작동 방식부터 AI의 다음 진화라고 불리는 '뉴로심볼릭 AI'까지 그 철학과 실제 사례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책은 '데이터 중심 AI'가 가진 한계를 짚으며, 인간처럼 추론하고 설명할 수 있는 AI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딥러닝의 성과에만 의존하는 현재의 AI 환경을 넘어서기 위해 데이터와 규칙의 융합, 즉 뉴럴(Neural)과 심볼릭(Symbolic)의 균형을 강조한다. 이는 단지 기술을 넘어, 우리가 사고하는 방식 자체를 반영하는 시도라고도 할 수 있다.
책은 총 3부로 짜였다. 규칙과 데이터라는 두 관점으로 AI를 해부한 1부, 의사결정과 추론 중심의 AI를 조명한 2부, 뉴로심볼릭의 기술적 원리를 다룬 3부로 나뉜다.
특히 '자동 규칙 업데이트', '추론 방식 4분류', '전문가 지식의 논리화' 등 구체적인 실전 사례는 실무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에게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공저자인 강양석, 우지환, 조호연은 각각 데이터 전략, 인공지능 연구, 산업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전문가들이다. AI 분야의 기술적 깊이와 함께 철학·경영·인지과학적 통찰을 함께 아우르는 폭넓은 시야가 인상적이다.
'뉴로심볼릭 AI'는 단순한 기술서가 아니다. AI가 인간처럼 설명하고, 판단하며, 협력하는 존재가 될 수 있는가를 묻는다.
이는 결국 인간의 사고력과 기계의 연산력이 만나는 황금균형점을 찾기 위한 여정이다.
△ 뉴로심볼릭 AI / 강양석·우지환·조호연 씀 / 이콘 /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