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어초 투하./사진=전남도

전남도는 해양 생태계 보전과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여수시, 완도군, 진도군, 신안군 등 4개 시·군 9개 해역에 인공어초 960개를 투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38억원을 투입해 해역별 서식 생물과 해저 지형, 퇴적물 등을 고려한 맞춤형 어초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물고기집'이라 불리는 인공어초는 수산생물의 산란장, 서식처, 도피처 역할을 하며, 어류뿐 아니라 패류, 해조류, 연체류 등 다양한 수산생물의 서식 환경을 제공한다. 인공어초가 설치된 해역은 설치되지 않은 곳보다 어획량이 평균 2.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교수, 연구기관, 어업인 등으로 구성된 어초관리위원회를 통해 올해 사업계획을 심의·확정하고 신속한 공사 발주를 거쳐 오는 11월까지 어초 설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1971년부터 현재까지 전남도는 총 4만 6618ha 해역에 약 31만 개의 인공어초를 설치했으며 폐그물 등 침적물 제거를 통한 사후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전남도 친환경수산과 관계자는 "인공어초는 어업인 소득 향상과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조성에 기여한다"며 "정기적인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효과를 분석하고 사후관리를 통해 수산자원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