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열린 북극항로 개척방안 및 선결과제 점검 토론회 모습/사진=해진공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북극항로 구축을 위한 금융지원 정책으로 북극항로 관련 기금 신설을 제안했다.

해진공은 국회에서 열린 '북극항로 개척방안 및 선결과제 점검 토론회'에서 북극항로상업 운항을 위한 기금 신설과 단계적 실행계획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설된 기금을 통해 쇄빙선·내빙선 도입 지원을 위한 선박금융, 극지항로에 필요한 시범운항비와 참여기업 인센티브 제공, 해외 거점항만 확보와 연료공급인프라투자 등 다각적인 재원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또 정보지원 정책으로 항로 안전 정보와 운항 데이터를 종합적으로제공할 북극항로 운항 지원 종합 센터를 설치해 국내외 해운기업들이 북극항로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종합정보체계를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해진공은 이러한 방안을 바탕으로향후관계 부처, 민간 전문가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법·제도 개선을포함한실행 로드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는 팬오션, HMM, 폴라리스쉬핑 등 국내 주요 해운기업과 학계, 정책 관계자 등100여명이 참석해 북극항로 개척의 필요성과 실행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해진공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수렴된 현장 의견과 업계 수요를 반영해 북극항로 금융·정보 지원체계의 구체화와 법제화, 협력체계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북극항로 개척은 단순한 항로 확보를넘어국가 해운산업의 전략적 도약 기회"라며 "금융, 정보, 네트워크역량을총동원해 북극항로 시대를 실현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