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이 빌보드 '핫 100' 2위에 오르며, 최정상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9일(한국 시각)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감독 매기 강, 크리스 아펠한스) OST인 헌트릭스의 '골든'(Golden)은 최신(8월 2일 자)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2위를 기록했다. 직전 주에 비해 두 계단 상승한 것으로, 자체 최고 순위다.
지난달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 헌트릭스 멤버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걸그룹이자 데몬 헌터스인 헌트릭스가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정체를 알게 된 뒤 악마인 이들과 맞서 싸운다는 내용을 흥미롭게 담아내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K팝 아이돌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만큼 제작진은 OST에도 공을 들였다. 그중 한 곡인 '골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 루미의 주제곡으로, 자신의 정체로 인해 혼란을 겪던 루미가 더 이상 숨지 않고 세상 밖으로 나오겠다고 외치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K팝 히트 메이커' 테디를 비롯한 더블랙레이블 작가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골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의 타이틀곡이자 작품 속에서도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노래로, 애니메이션이 공개된 뒤 크게 주목받았다. 이에 6월 20일 음원이 공개된 뒤 7월 5일 자 '핫 100' 차트에 81위로 진입했고, 12일 자 '핫 100' 차트에선 쉰여덟 계단 상승한 23위였다. 그 후에도 열기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골든'은 19일 자에선 6위, 26일 자 차트에는 4위에 올라 애니메이션 OST 신기록을 경신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 공개 6주 차에도 여전히 최상위권을 장식하고 있는 만큼, OST에 대한 관심 역시 지속됐다. 이에 빌보드 최신 차트에서 '골든'의 순위 상승 여부에 또 한 번 관심이 주목됐던 바. 이후 공개된 8월 2일 자 최신 '핫 100' 차트에서 '골든'은 순위가 또다시 상승해 2위에 올랐다. 이는 애니메이션 OST 최고 순위로, '골든'은 유의미한 이정표를 세웠다.
물론 여전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았고 OST도 인기다. 최근에는 '골든' 커버 영상이 대거 올라오면서 화제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골든'이 최정상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애니메이션 OST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에서, '골든'은 각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