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 부상을 당한 뒤 치료를 받고 있는 이재성(이재성 블로그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33)이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마인츠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이재성이 SV시키르헨과의 프리시즌 경기 도중 골대와 충돌해 광대뼈 골절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이재성은 29일 열릴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와의 친선전에 결장하며, 한동안 맞춤형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인츠와 국가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이재성의 급작스러운 부상은 큰 우려를 낳았으나, 다행히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재성 측 관계자는 '뉴스1'에 "정확하게는 광대뼈 두 군데에 금이 갔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지금도 마스크만 착용하면 내일이라도 바로 경기할 수 있는 상태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연습경기는 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성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곧바로 팀 훈련을 정상 소화할 예정이다. 마스크를 완전히 벗고 뛰는 건 약 6주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성은 자신의 블로그에 "이번 부상을 통해 그동안 감사한 것이 더 많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면서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팬들에게 "저의 웃는 얼굴 보셨으니, 걱정은 그만 내려놓으시고 오늘 하루를 감사하게, 기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마인츠와 국가대표팀 모두 한숨을 돌렸다.

마인츠는 8월 19일 뒤나모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차전, 8월 24일 쾰른과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5-26시즌을 시작하는데, 이재성은 이르면 분데스리가 4~5라운드 무렵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9월 미국에서 미국·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최근 A매치 8경기서 4골을 기록 중인 홍명보호 핵심 멤버 이재성도 이 원정에 함께할 수 있을 전망이다.